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 이것부터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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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 이것부터

[한국일보 2007-02-04 18:51]


존댓말 가르치고 일찍 일어나기 버릇 들이세요

미리 준비하면 편해요

누구나 새로운 환경을 만나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만 6세 어린이라면 오죽할까. 우선 해야 할 일은 아이에게 ‘학교란 재미있고 즐거운 곳’으로 인식하게끔 하는 것이다. 학교에 들어가면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친구를 만난다’, ‘선생님한테 모르는 것도 물어볼 수 있다’ 등 장점을 설명해 준다. 학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심적 부담을 덜어 줘야 한다.

입학 전에는 존댓말과 고운 말을 반드시 쓰도록 가르친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같은 말을 자주 쓰도록 한다. 가정을 벗어나 처음 만나는 ‘사회’에서 언어 예절이 얼마나 중요한 지 일깨워 줄 필요가 있다.

아이의 생활 영역이 가정에서 학교로 서서히 넘어가는 만큼 이에 적응하기 위한 습관 들이기도 필요하다. 학교 갈 시간을 염두에 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을 버릇 들여야 한다. 3월 입학 후 2주 동안은 오전 10시까지 등교하고 그 이후부턴 8시 40분까지 등교한다. 이 외에도 혼자서 용변 보는 법, 자기 집 주소와 부모 휴대폰 전화번호 외우기 등을 ‘철저하게’ 연습 시킨다.

학용품과 준비물을 챙겨주는 것도 빼 놓을 수 없는 학부형의 ‘임무’다. 책가방은 가볍고 튼튼한 걸로, 필기도구는 깎아서 쓰는 연필(HB나 B)로, 공책은 줄과 칸이 없는 ‘종합장’으로 한 권만 준비하면 된다.

사이 좋게 지내기

지금까지 엄마 아빠 옆에 꼭 붙어 있던 아이가 한나절 동안 교실에서 지낸다고 생각해 보자. 또래 아이와 싸워 담임 교사로부터 야단을 맞진 않을까, 친구들로부터 외톨이 취급을 당하면 어쩌나 걱정부터 앞선다. 특히 평소 인내심이 부족하거나 화를 잘 내는 아이라면 부모로서 ‘얘한테 친구가 안 생기면 어쩌나’ 하는 근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아이가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는 것은 본래 기질이 예민하고 까다롭거나 융통성이 부족해 자신의 예측과 다른 상황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물론 환경적인 요소도 있다. 과잉보호 환경에서 자랐거나 부모가 평소 화를 자주 내는 것을 보고 자란 아이는 생활에서 반복되는 좌절이나 실패를 견디는 힘이 부족해 주변 사람에게 화를 낸다.

부모는 우선 평소 아이의 타고난 기질을 주의 깊게 파악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그 동안 자신이 아이를 과잉보호하거나 벌을 자주 주는 식의 ‘거부적 양육태도’를 보여 왔는지 돌아보고 만약 있었다면 그런 부분을 자제토록 한다.

지나치게 위험한 싸움이 아니라면 ‘생각하는 의자’, ‘반성하는 방’ 등으로 이름 붙인 특정 장소에서 반성 하게 하거나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애들은 ‘싸우면서 큰다’는 말을 잊지 말자.

시험ㆍ보육은 어떻게

학교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시험’이다. 최근 초등학교에서는 학업성취도 평가를 비롯해 여러 평가가 실시되고 있다. 교과 뿐 아니라 특별활동 재량활동 생활지도에 이르기까지 관찰 면담 수행평가 지필평가 등 시험 방식도 다양하다.

저학년은 때때로 수행평가를 실시, 평가 결과를 학기 말 생활통지표에 서술식으로 통지하고 있다. 수행 교과에 대한 학업성취도 평가는 가급적 객관식ㆍ단답형 문항 보다는 서술형ㆍ논술형 문항을 출제해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등을 측정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따라서 평소 학생은 단순히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학습 내용과 관련한 책을 많이 읽어 어휘력과 표현력을 높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맞벌이 부모가 보편화되는 추세다 보니 보육 또한 현실적으로 빼 놓을 수 없는 문제다. 일부러 학원을 보내 부모와 귀가 시간을 맞추기도 영 마뜩지 않다.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방과 후 교육프로그램을 잘 활용해 보자.

현재 서울 지역에는 초등학생 1~3학년을 대상으로 방과 후 보육 프로그램 및 특기 적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가 이태원초등학교 등 120곳이 있다. 운영 학교 현황을 알아보려면 각 해당 시ㆍ도교육청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거나 직접 전화로 물어 보면 된다.


도움말 교원 빨간펜 교육연구소



박원기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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